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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컴퍼니는 인쇄물로 받아보는 가정통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학교소식을 확인하는 ‘아이엠스쿨’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은지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식출시한 무료 교육 앱 ‘아이엠스쿨’은 100여개 학교를 시작으로 선생님과 학부모들 입소문을 타고 1년 만에 전국 1500개 이상의 학교에서 쓰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학교에선 80% 가까이 앱을 활용하고 있다. 정인모(22) 대표는 “올해 말까지 5000개 학교에 보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시로부터 13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바탕으로 2011년 7월 세워진 아이엠컴퍼니는 지난 1월 벤처캐피탈(VC) 컴퍼니 케이 파트너스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또 1년 만에 직원 수는 4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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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스쿨’을 이용하면 학교의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학교일정, 급식, 학급알림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4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버전에선 일방적으로 학교소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양방향소통을 할 수 있게 개발됐다.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다.
페이스북을 쓰는 것처럼 사진을 올려 공유하고 글을 남길 수도 있으며 설문조사기능도 있다.
게다가 자녀가 여러 명인 학부모를 위해 학교계정도 여러 개 더 넣을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교육소식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게 이번 버전의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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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스쿨’이 인기를 끌자 사업제안서를 보여줬던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비슷한 앱 ‘학교쏙’을 외주로 만들었다. 이 앱은 기능상 큰 차이가 없었다. 급기야 경남도교육청도 ‘투데이 알림장’이란 비슷한 앱을 따라 만들었다.
지난 11일 현오석 부총리가 문지캠퍼스를 찾았을 때 정 대표는 현 부총리에게 “똑같은 앱을 만든 것은 물론 교육청이 모든 학교에서 그 앱을 쓰라고 했다”며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벤처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정 대표는 “학부모들이 쉽게 찾기 힘든 체험학습, 직업진로정보 등에 대한 여러 교육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만들어 학교에 무료보급하는 원칙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더 많은 학부모, 선생님들이 유용한 교육정보를 더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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