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뉴스

[빅데이터로 본 G6] 복병은 '올드보이' 갤럭시S7

최종수정 2022.03.27 18:41 기사입력2017.03.07 11:40
글씨크게 글씨작게 인쇄하기
LG G6 대 갤럭시S7-54 대 57
G6 대 S7 -56 대 53
두 제품 연일 엎치락뒤치락
G6, 공개일·예약판매일에 수치 높아져
갤럭시S7, 출고가 인하로 관심 증폭


ArticleImage
▲파란선=LG G6, 빨간선=갤럭시S7 ▲54 대 57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1년 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가 LG전자의 최신작 'LG G6'의 최대 복병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7의 온라인 언급량은 지난달 26일 G6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이후 주춤했지만 금세 G6와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갤럭시S7엣지'가 지난달 27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고 출고가까지 인하되면서 갤럭시S7 시리즈가 G6로 향하던 소비자의 눈을 돌려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는 7일 2월25일부터 3월6일까지 최근 10일간 구글의 빅데이터 서비스 '구글트렌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LG G6와 갤럭시S7에 대한 반응을 비교했다. 구글 트렌드는 온라인 언급량을 지수화한 일종의 '여론 풍향계'다.

두 제품의 비교는 키워드를 달리해 ▲LG G6 대 갤럭시S7 ▲G6 대 S7으로 진행됐다. 각기 비슷하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우선 LG G6와 갤럭시S7을 비교해보니 54 대 57의 결과가 나왔다. 근소한 차이로 갤럭시S7 언급량이 많았다.

2월25일 23대 51로 G6를 크게 앞서던 갤럭시S7은 2월26일 G6에 역전당한다. 26일은 G6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시점이다. 2월27일 G6는 100이라는 정점을 찍으며 70인 갤럭시S7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G6는 이틀 뒤인 28일 다시 갤럭시S7에 뒤졌다. 3월2일 'G6 체험단', '예약판매' 이슈 등에 힘입어 잠시 승기를 잡았으나 3월3일 이후 G6는 하락세, 갤럭시S7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3월4일 두 제품은 27대 65를 기록한 뒤 꾸준히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ArticleImage
▲파란선=G6, 빨간선=S7 ▲ 56 대 53

G6와 S7으로 비교할 경우 희비는 엇갈린다. 평균 언급량이 56 대 53으로 G6가 근소한 차로 이겼다.

비교 첫날인 2월25일은 23 대 59로 S7이 크게 앞선다는 측면에서 이전 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G6 공개일인 2월26일 기점으로 G6가 갤럭시S7을 앞선다는 점도 같다.

하지만 G6는 3월2일까지 우세하다 3월3일 갤럭시S7에 잠시 뒤쳐진 뒤 3월5일 다시 승기를 잡고 놓치지 않고 있다.

비교 키워드에 따라 사소한 차로 승자가 갈렸지만 갤럭시S7이 G6의 적수인 것은 확인됐다. 공개된 지 1년도 넘은 '올드보이' 갤럭시S7의 인기는 출고가가 인하되며 더욱 불이 붙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일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출고가를 내렸다. 갤럭시S7 32GB 모델은 3만6300원 내린 79만9700원, 64GB 모델은 5만8300원 내린 82만1700원으로 조정됐다. 갤럭시S7 엣지 전 모델은 6만8200∼11만2200원 내려 출고가가 모두 80만원대로 떨어졌다.

게다가 갤럭시S7엣지는 지난달 27일 MW2017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는 '최고의 스마트폰' 상까지 받았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갤럭시S7 시리즈가 본의 아니게 삼성전자의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이 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