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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계銀 직원들 불만 "경기회복에도 보너스 안늘어"

최종수정 2022.03.25 19:50 기사입력2017.04.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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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경제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직원들은 자신이 받는 보너스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용정보 회사 모건맥킨리가 일본에서 영업중인 해외 은행 40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25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의 응답자가 자신의 보너스가 불만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28%)보다 불만족 응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보너스 수준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35%는 중립적이라고 답했다.

은행원들의 급여 인상 기대감도 낮아졌다. 올해 기본급이 작년보다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51%로 작년 조사에서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다만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자들 중 84%는 일본 경제의 향후 12개월 전망이 '매우 긍정적(또는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이라고 답했다. 작년 조사(63%)에서보다 21%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모건맥킨리 재팬의 리오넬 카이닷지스 이사는 "작년보다 은행원들이 집으로 가져가는 보너스가 적어졌고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대부분의 금융사들의 사정이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직원들에게 주는 보너스는 동결되거나 낮아진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됐으며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 뱅커와 트레이더, 리서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영업사원 등에 대한 전화, 이메일, 대면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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