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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류승범 “난 여전히 청춘, 질풍노도의 시기”

최종수정 2011.04.11 09:00 기사입력2011.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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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청춘인 것 같아요. 여전히 어색하고, 제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안에서 충돌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죠. (웃음)” 최근 열린 영화 <수상한 고객들>(4월 14일 개봉)의 언론 시사회에서 류승범은 분명 11년차 배우답지 않았다. 자신의 영화를 처음 본 배우로서 느낀 혼란을 말 한 마디 한 마디 기사로 옮겨내는 이들 앞에서 투명하게 드러내 버린 것이다. 판에 박히거나 진심이 결여되어도 비위에 거슬리지 않는 답변만 내어 놓으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자리였다. “열심히 찍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로 마무리 되곤 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범은 연예인, 스타, 배우답지 않게 지나치게 솔직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비정상적으로 그를 몰아붙이는 인터넷 기사의 범람이었다. “가면을 쓸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본능에 충실한 그의 대가였다.

“저도 얼마든지 나이스할 수 있죠. 유연할 수도 있고. 근데 솔직하고 싶은 본능도 있거든요. 그런 것이 때로는 가면을 잘 써서 넘어가지만 분명 가면을 집어치우고 싶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류승범은 언제나 본능, 직관, 야생의 연기자였다. 또한 등장부터 이전에는 없었던 배우였던 그는 패셔니스타라는 “껍데기”로 불리기도, 힙한 파티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DJ로 늘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유목민이었다.

“전 아직 정착하지 못하는 어떤 과정 위에 있는 거 같아요. 이런 게 평생가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 충돌해서 깨지고 넘어지고 일어서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게 아닌가 싶어요.” 배우로서 스타로서 이미 성공을 맛보았지만 아직도 “질풍노도”일 수 있는 류승범의 청춘 유지 비결은 오는 14일 <10 아시아>(www.10asiae.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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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이지혜 seven@
10 아시아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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