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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줄 수 있다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유효한 방법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기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대표적인 재계 총수다. 공개적으로 사회적기업을 '평생의 과업'이라고 말할 정도다. SK그룹은 2006년 결식 이웃에게 무료도시락을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을 시작으로 현재 총 14개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때문이다. 그의 고민은 2014년 10월 옥중에서 출간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기업 역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단순한 이익 추구를 넘어 소외계층 배려, 환경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지금 하는 일이 최선인지 알 수가 없어서였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사회문제 해결을 제대로 하는지 아니면 해결하는 척만 하는지 등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최 회장은 고민 끝에 사회적기업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는 빈곤ㆍ고용ㆍ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처럼 혁신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회적기업이 효과적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을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스스로 재무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 방향이 직접 설립에서 사회적기업이 자립ㆍ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된 것도 이 때문이다. SK그룹은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ㆍ운영하는 것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MBA과정도 만들었다.
사회적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는 기준을 만들고 이와 비례해 인센티브를 주자는 제안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SK그룹은 지난해 4월 사회적기업 육성ㆍ지원기관과 함께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을 만들었고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를 계량화할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마련, 최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최 회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기업의 단기적 성장을 이끄는데 그치지 않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꿈꾸고, 세상에 그 꿈을 전달하고,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언어로 발전해 나가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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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기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대표적인 재계 총수다. 공개적으로 사회적기업을 '평생의 과업'이라고 말할 정도다. SK그룹은 2006년 결식 이웃에게 무료도시락을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을 시작으로 현재 총 14개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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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아시아경제 DB |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때문이다. 그의 고민은 2014년 10월 옥중에서 출간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기업 역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단순한 이익 추구를 넘어 소외계층 배려, 환경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지금 하는 일이 최선인지 알 수가 없어서였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사회문제 해결을 제대로 하는지 아니면 해결하는 척만 하는지 등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최 회장은 고민 끝에 사회적기업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는 빈곤ㆍ고용ㆍ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처럼 혁신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회적기업이 효과적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을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스스로 재무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 방향이 직접 설립에서 사회적기업이 자립ㆍ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된 것도 이 때문이다. SK그룹은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ㆍ운영하는 것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MBA과정도 만들었다.
사회적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는 기준을 만들고 이와 비례해 인센티브를 주자는 제안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SK그룹은 지난해 4월 사회적기업 육성ㆍ지원기관과 함께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을 만들었고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를 계량화할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마련, 최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최 회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기업의 단기적 성장을 이끄는데 그치지 않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꿈꾸고, 세상에 그 꿈을 전달하고,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언어로 발전해 나가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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