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뉴스
JYJ가 발표한 첫 번째 한국어 정규앨범, 이것은 그들이 보내는 편지다. JYJ의 첫 한국어 앨범에는 이들이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담겼다.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암흑의 터널을 지나며 느꼈던 감정을 가사로 써내려갔다. 고난의 시간은 노력하는 현재를 만들었고,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첫 한국어 스페셜 정규앨범 < In Heaven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JYJ 멤버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어 낸 앨범을 유독 유심히 살폈다. 김준수는 ‘보석같은 앨범’이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암호 같은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빛나는 결과물은 그들의 손에 있지만 터널의 끝은 어딘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각각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김재중
지성: 내 스스로도 매 회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게 보였다. 아마 지성이 형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자기 캐릭터 공부하기도 바쁠 텐데 연기도 맞춰주시고 신경 써 주셨다. 지성이 형과의 호흡자체가 편했기 때문에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제대로 살았던 것 같다.
개인 활동: 알다시피 우리는 음악방송에 못 나가고 있기 때문에, JYJ를 알리자는 목적으로 개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실제로 개인 활동을 하면서 JYJ를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것을 시작으로 점차 연기자나 뮤지컬 배우에 대한 매력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유천) 그래도 개인적으로 뮤지컬은 자신이 없다. 준수랑 너무 비교될 것 같아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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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송유현: MBC <미스 리플리>의 송유현 역할을 하면서 ‘박유천이었으면 이 부분은 터졌을텐데’라고 생각됐던 부분은 꽤 있었다. 그래도 ‘송유현이기 때문에 이럴 수 있구나’라고 이해하고 연기했다. 답답한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송유현을 연기하는 내 자신이 미숙했다고 판단했다. 내가 답답했으면 송유현도 답답함이 있었지 않았을까. 대사가 이렇다고 해서 답답함을 터뜨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드라마 찍은 후에 하게 됐다.
악역: 악역을 해보고 싶다. 악역처럼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내가 가진 이미지를 벗어나는 역할도 해보고 싶지만, 내 자신이 조금 더 채워진 다음에 도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다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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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드라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올해 뮤지컬을 두 편 했기 때문에 개인 활동을 하기보다는 쉬고 싶었다. 그리고 멤버들 각자 드라마 스케줄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 타이밍엔 내가 응원해 주는 게 맞는 것 같았고. 언젠가 드라마는 해보고 싶다. 근데 재중이형이랑 유천이랑 밤을 새서 촬영하는 것 보면 너무 힘들어 보여서 고민된다.
함께: 같이 즐기는 무대를 하려고 한다. 콘서트에서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려 한다. 편안하게 안부도 물어보고, 질문도 바로 받아서 대답 해 주고. 방송출연 등 활동의 제약이 많기 때문에 직접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라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공연으로나마 충족시켜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드라마도, 뮤지컬도 다 좋지만 가수로 시작했기에 영원히 가수로서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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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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