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뉴스
▲그레이스사이 더 허브 싱가포르 창립자 |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사업을 준비 중인 NGO단체 아이브릿지에 근무하는 김보영(27·여)씨는 "그레이스 사이의 강연 중에서 사회적기업이 재원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사회적기업 간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아시아미래기업포럼의 첫 연사로 나온 허브 싱가포르 창립자 그레이스 사이 강연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회적기업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부터 대학원생, 일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띤 강연이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질문은 계속됐다.
여기서 김현아(32·여) 더베프 공연사업팀장은 "회사의 비전을 위해 비영리사업을 위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며 "기업가와의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 말과 일에 적극 도전하라는 그레이스 사이의 말이 감명 깊었다"고 설명했다.
김환이 한국SR전략연구소 연구원(26·여)은 "기업가의 야심과 따뜻한 마음을 통합한 것이 사회적기업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며 "평소 사회적기업인들을 많이 만나는데 이번 강연에서 사회적기업 모델로 제시한 마더 테레사와 리처드 밴슨 두 캐릭터를 합친 인물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다"고 언급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양지유(3학년·여)씨는 "졸업 후에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생각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 이번 포럼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그레이스 사이의 강연을 들은 노유미(39·여)씨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그레이스 사이의 강연은 평생 한 번 들을까 말까한 강연이기 때문에 오게 됐다"며 "벤처 캐피탈이 사회적기업에 투자해도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회적기업 관련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 고예슬(27·여)씨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며 "사회적 기업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사회적기업도 투자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 사이는 기업가들의 커뮤니티 장소인 허브 싱가포르의 최고경영자(CEO)이며 공동 설립자이다. 사이는 동남아시아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핵심 인물이며, 그 분야에 관해 광범위한 연설로도 유명하다. 지난 수년 간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기업, 재단 및 창업가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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