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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미래기업포럼]사회적기업 지속가능 해법 "콘트롤타워 구축·사회적기업가 육성"

최종수정 2014.04.24 13:27 기사입력2014.04.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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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 '건강한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성장' 토론에서 패널들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월터 스위트 록펠러 자선자문단 부대표,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페니 로우 싱가포르 국회의원, 이광택 국민대 법학과 명예교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이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통합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건으로는 '사회적기업가 육성'과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꼽혔다.

24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제 2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 '사회적기업의 건강한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성장'이라는 주제 패널 토론에서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은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이른바 '통합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정부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존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에 분산된 사회적경제 지원 기능을 한데 모아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럴 경우 (사회적기업에 대한) 중복 지원이나 경쟁적인 지원금 타먹기 등의 단점이 해결될 수 있으며, 사회적기업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회적기업의 건강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법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월터 스위트 미국 록펠러 자선자문단 부대표는 "사회적기업 이전에 누가 사회적기업가인지부터 조명해야 한다"며 "사회적기업이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사회적기업가와 경험이 부족한 사회적기업가 간 협업 창구를 만들거나 멘토십을 제공,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이끌고 있는 강대성 대표는 사회적기업 질적성장을 위한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 대표는 "현재 사회적기업은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있다"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사회적기업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페니 로우 싱가포르 국회의원은 사회적기업의 본 설립 취지인 '공유경제'를 집중 조명했다. 로우 의원은 "공유경제란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직접 만들어내고, 함께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유경제, 공동소비 자체가 혁신이며, 공유경제라는 개념은 단순히 일자리 창출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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