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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미래기업포럼]이철종 "5개 청소용역 사회적기업 운영 힘은 '실패와 혁신'"

최종수정 2014.04.24 14:10 기사입력2014.04.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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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철종 함께일하는세상 대표는 10여년째 청소용역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세대 사회적기업가다. 현재 5개의 청소용역 유관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성공 포인트를 "실패를 발판삼아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종 대표는 24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2014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함께일하는세상은 2002년 기초생활수급자 2명, 직장체험연수생 등 총 4명으로 시작한 사회적기업"이라며 "이후 수 차례 실패를 거듭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창출하면서 현재는 5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함께일하는세상은 1세대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이 단순히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머무는 것이 아님을 직접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이 경력을 쌓아 일반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노동통합형, 즉 취업지원형 사회적기업 모델을 지향하며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함께일하는세상의 혁신은 문제 개선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는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전통적 저부가가치 시장인 청소 분야에 가장 필요한 개선 포인트를 노동력 강화, 서비스 표준화, 서비스 고품질화로 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노동력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작했고,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교육과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및 멘토링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며 "결과적으로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한경쟁 입찰을 최초로 성사시켰고, 유일한 청소 직종 사회적기업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시설 기관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향후 사회적경제 생태계 지원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제는 깨끗한 학교만들기 사업, 공공위생관리 용역, 후발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 노동통합형 취업지원 사업에 앞장서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특히 후발 사회적기업들에 대한 컨설팅, 네트워크, 판로개척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함께일하는세상은 2003년 청소사업으로 시작해 2013년 사회적경제 지원사업, 2014년 노동통합형 취업지원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시켜왔다. 계열회사는 ▲학교위생관리용역사업을 영위하는 '크린서비스청' ▲노동통합형 취업지원사업을 영위하는 '함께일하는 세상' ▲국내 고품질관리서비스 홈클리닝 사업 '인스케어코어' ▲종합건물관리 및 특수청소 전문기업 우리누리 ▲공공기관 위생관리용역 한누리 등 5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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